안녕하세요~ 정e입니다~ 😊
해외여행 다녀온 지 4년~5년 정도 된듯한데요~
친한 언니와 시간 맞을 때 해외여행 어디든 가보자고 얘기가 나와서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언니가 검색하다 발견한 다낭, 호이안 패키지로 말 나오김에 바로 예약하고 결제까지 해치웠습니다~
언니는 베트남에 혼자 여행이나 가족여행으로 몇 번 가봐서 보홀이나 일본으로 알아봤는데 바나힐 테마파크는 안 가봐서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~ 저는 보홀, 일본도 좋았지만 호이안도 가보고 싶었던 터라 잘됐다 싶었습니다~
출발 전에 다낭 날씨를 조회해 보니 3박 5일간 하루 빼고 다 비가 오더라고요~ 😭
제발 비 와도 조금만 와라 빌며 출발을 했습니다~
인천공항에서 저녁 먹고 시간 때우다가 조금 지연돼서 출발했고요~
졸다 깨다 하면서 베트남 다낭 공항에 도착했고 늦은 시간인데도 역시나 관광객들은 많더라고요~
패키지이니 짐 찾고 현지 가이드분 인솔하에 버스 타고 편하게 호텔에 도착해서 씻고 잠에 들었습니다~
눈 뜨자마자 세수, 양치만 하고 2층 식당으로 조식 먹으러 갔습니다~
베트남 답게 쌀국수코너도 있어서 쌀국수와 계란프라이, 볶음밥 그리고 파파야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~
제가 묵은 호텔은 발코나호텔이었고요~ 바로 앞에 미케비치도 있고 호텔 직원들 엄청 친절하고 호텔 20층에 작은 수영장도 있었어요~
사실 비 올까 봐 잠도 설치고 눈 뜨자마자 창문을 열어 봤었는데요~ 해가 쨍쨍 떠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~
미케비치에 나가서 좀 걷다가 너무 더워서 바닷가에 있는 커피차? 에서 파는 시원한 카페쓰어다 주문해서 바다 보면서 먹었습니다~ 베트남에서 길거리 음식, 특히 얼음 조심하라고 하는데 전 다행히 배탈은 안 났어요~
카페쓰어다 맛은 G7커피에 연유 넣은 맛이었어요~ 이쁜 바다 보며 먹으니 맛이 더 좋더라고요~ 😃
그리고 호텔 근처에 있는 환전소에 들러 환전까지 마치고 오전시간 야무지게 쓰고 패키지여행을 시작했습니다~
첫 번째 일정이 점심이더라고요~
소스가 차갑지 않고 뜨거운 분짜였습니다~
고기, 완자 불향 나고 잡내 없이 맛있었고 짜조도 바삭하고 맛있었어요~ 소스에 쌀국수, 고기, 야채 같이 담가 먹으니 꿀맛이었는데 배가 덜 고파서 많이 남겼네요~ 지금 주면 다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~ 😋
점심을 먹고 방문한 곳은 오행산(마블마운틴)입니다~
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해서 중간에 돌아올 수 없는 코스니 다리나 허리 아파서 계단 오르기 힘든 분들은 쉬어도 된다고 미리 알려주시더라고요~ 일행 중에 노부부분도 계셔서 그분들 빼고 모두 올라갔고요~
날도 덥고 해서 힘들긴 했지만 올라갈만했고 내려오고 나서 비가 오기 시작해서 다행이었어요~
그다음 일정은 바구니배 체험으로 선택관광이었는데요~ 저희는 바구니배는 타고 싶지 않아서 시원한 카페에서 망고주스 마시면서 대기했습니다~
다음 투어는 도자기 마을에 가서 토기로 만든 띠별 기념품도 받고 투본강 투어하러 배를 탔는데 강은 흙탕물에다가 배 운전하시는 분이 트로트를 엄청 크게 틀어놔서 신나기보다 귀가 따가웠어요~ 배 타고 가다 보니 비는 서서히 그쳤고 그렇게 호이안 올드타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~
호이안 올드타운에 도착하여 구경을 하고 저녁을 먹은 후 야경투어까지 했는데요~
시클로를 타고 마을을 구경하는 시클로 투어와 배를 타고 소원 등도 띄우는 야경투어 이렇게 두 가지 선택관광이 있었는데 할 거면 야경투어가 나을 듯하여 야경투어를 선택했고요~ 투어 일행 모두 야경투어만 선택해서 가이드분 기분이 안 좋아 보이시더라고요~ 아무튼 네 명씩 짝지어서 배를 타고 갔는데 저희는 운 좋게 언니랑 둘이 타고 가서 사진도 편히 찍고 느긋하게 배 타고 야경 구경하니 나름 만족스러웠어요~ 😄
저녁은 캔들라이트 디너였는데 원래 초키고 먹는 그런 저녁이라는데 이날은 초를 안 켜주셨어요~
조금 아쉬웠지만 반쎄오 등 여러 가지 음식 맛도 보고 쌀국수, 미역국 빼고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~
동남아 가면 모닝글로리 얘기 많이 하시던데 점심에도 모닝글로리 볶음이 나왔지만 이곳이 따뜻하고 양념이 더 맛있었어요~ 하지만 여러 가지 나오는 대신 양이 다 조금씩 나와서 배부르지는 않더라고요~ 😗
저녁 먹고 짧게 자유시간도 있어서 언니랑 저는 콩카페로 향했습니다~
코코넛커피가 맛있다고들 해서 욕심내서 사이즈 큰 걸로 했다가 다 먹기 힘들었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~ 👍
다음에 또 먹는다면 욕심내지 말고 사이즈 작은 걸로 먹어야겠어요~
보고 싶었던 호이안은 뭔가 짧게 봐서 아쉬웠지만 피곤한 와중에 전신 마사지도 받고 기분 좋게 호텔에 돌아왔습니다~
일정이 빡빡해서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바로 자기엔 뭔가 아쉬워서 호텔 근처 마트에서 맥주랑 과자 사 와서 씻고 잘 준비 마친 다음 간단히 먹으며 수다 떨었는데요~ 방에 티브이도 있어서 틀고 채널 돌리다 보니 한국 드라마도 나오더라고요~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인 듯했는데 신기했어요~
다음날도 눈뜨자마자 조식 먹으러 출동했습니다~
계란프라이 말고 오믈렛으로 주문했고요~ 김밥이랑 어설픈 잡채도 있었는데 둘 다 별로였어요~
이날은 쌀국수가 제일 맛있어서 두 그릇 먹었습니다~ 😋
언니가 제일 기대했던 바나힐 테마파크에 가는 날이었는데 비가 많이 왔어요~ 🥲
케이블카 타고 올라갈 때부터 비가 와서 제일 기대했던 거대손 조형물이 안보일까 걱정 많이 했는데 안개는 꼈지만 그래도 보여서 다행이었어요~ 다른 후기 보니 안개가 심하면 손 모형이 안 보인다고 해서 올라가면서 걱정했었거든요~
우비 입고 썬월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나름 놀이기구도 탔는데 범퍼카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~
패키지에 점심은 별도라 제일 만만한 롯데리아에 가서 먹었습니다~
치킨버거, 불고기버거, 치킨, 감자튀김, 음료 세트로 선택했는데 버거 소스에서 향신료향이 좀 나서 별로였어요~
점심 먹기 전 구경은 거의 다 한 상태라 비도 많이 오고 춥기까지 해서 따뜻한 커피 마시러 스타벅스로 갔는데 다들 비슷한 생각인지 미어터질 정도로 사람이 많고 앉을자리도 없고 주문하기 조차 힘들더라고요~ 그렇게 다른 카페 찾으러 다니는 겸 더 구경하다가 투어 일행들과 모여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니 비는 그치고 해가 보이더라고요~ 😶
다음은 선택관광으로 차밍쇼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요~
6명만 차밍쇼 관람을 하기로 해서 저 포함 나머지 일행들은 대형마트에 가서 구경하고 쌀국수, 망고젤리, 맥주등 즐겁게 쇼핑을 했습니다~ 이때 다들 엄청 신나 보이셨어요~ 😁
저녁은 보쌈이었는데요~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러웠고 된장찌개도 맛있었어요~ 👍
보쌈옆에 애호박처럼 보이는 건 망고무침인데요~ 새콤하고 특이한데 괜찮았습니다~
마지막 밤이라 아쉬우니 언니랑 호텔 근처 작은 식당에 가서 쌀국수랑 갈릭버터새우, 맥주 시켜서 한잔 했습니다~
쌀국수는 고기에서 냄새 나서 그냥 그랬고 새우는 정말 맛있었어요~
언니랑 대화하며 이게 베트남이지~ 다음엔 자유여행으로 오자고 얘기하면서 감성에 젖어 있는데 갑자기 테이블에 엄청 큰 바퀴벌레가 날아와 앉아서 먹다가 엄청 놀라고 무서웠어요~ 😱
바퀴벌레가 또 등장할까 봐 긴장하며 빠르게 먹고 호텔로 향했습니다~ 바퀴벌레만 아니었으면 느긋하게 한병 더 마시는 건데 아쉬웠지만 짐도 정리해야 하니까요~
마지막날 조식입니다~ 쌀국수 종류는 매일 바뀌는지 이날이 제일 맛있어서 또 두 그릇 먹었네요~ 👍
크루아상, 용과 다 맛있었고 먹고 올라와서 짐 마저 싸고 좀 쉬다가 호텔 체크아웃을 했습니다~
마지막날 첫 일정은 손짜였는데요~
미케비치에서 보이던 큰 불상도 가까이에서 보고 날씨도 좋아서 바다랑 다낭 시내까지 잘 보여서 이쁘고 좋았지만 다 실외에서 보는 코스라 너무 더웠습니다~
다음은 패키지에 꼭 있는 쇼핑관광 시간이었는데요~
위즐 커피 판매하는 곳에 가서 커피 스크럽 체험도 해보고 커피도 시음해 봤는데 맛있긴 하더라고요~
몇 분 구매하시고 이어서 침향 판매하는 곳에 들러서 설명을 듣고 침향오일도 주셔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가격이 너무 쎄서 다들 설명 듣고 화장실로 가시더라고요~
점심은 쌀국수, 볶음밥, 월남쌈이었는데요~ 월남쌈에 싸 먹는 고기 잡내가 너무 나서 별로였어요~
그래도 쌀국수와 볶음밥, 모닝글로리 볶음, 짜조는 맛있었습니다~
마지막 쇼핑관광은 노니와 말린 과일, 커피등을 파는 종합 쇼핑센터 같은 곳에 갔는데요~
설명 듣고 구매할 시간을 따로 주시는데 구매 안 해도 그리 눈치를 안 줘서 편하게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왔습니다~
비행기 탑승시간이 새벽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서 롯데마트 곳에 갔으면 다들 좋아했을 거 같은데 정해진 일정 외에는 다른 곳은 안된다고 가이드분이 그러셔서 다들 아쉬워했어요~
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핑크성당입니다~
내부는 못 들어가고 외부에서만 구경할 수 있었어요~ 화장실은 뒤편에 있는데 유료였습니다~
솔직히 핑크성당은 뭐 할 것도 없고 인증샷만 찍으면 끝인 거 같더라고요~ 근처에 카페에라도 가서 커피 한잔하고 싶었는데 안 보여서 아쉬웠어요~
다음은 미케비치에 가서 자유시간을 주셨는데요~
어디 가기엔 시간이 애매하고 근처에 카페도 안 보여서 언니랑 바다에 발 담그고 사진도 찍고 나중에 멍 때리며 바다 보니 힐링되고 너무 좋았습니다~ 😆
저녁은 쭈삼볶음? 쭈삼주물럭?? 아무튼 매콤 달콤하니 맛있었고 김칫국도 맛있었습니다~ 👍
그다음은 선택관광이었던 한강 유람선 투어였는데요~
유람선에 타자 마자 비가 쏟아져서 우비도 없고 구명조끼로 비를 막으며 그래도 다들 인증샷은 열심히 찍고 맥주도 한잔씩 하며 유람선 투어를 마쳤습니다~
다음 일정은 스트릿카를 타고 시내 구경을 하는 다낭 나이트 시티투어 선택관광 일정이었는데요~
전날 미리 선택관광 금액과 가이트팁까지 가이드분께 전달한 상태라 투어 신청한 분들만 가이드분과 이동하고 저 포함 일행 몇 분은 호텔 로비에서 쉬다가 근처 마사지 샵에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~
발바닥이 아팠는데 마사지받으니 좀 나아져서 만족스럽더라고요~ 🙂
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낭공항에 가서 커피와 반미를 먹으며 일행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~
가이드분이 비행기 두 시간은 지연될 거라고 해서 많이 지연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안 기다리고 탈 수 있었고요~
새벽 비행기라 다들 자서 저도 자다 깨다 하면서 창 밖도 슬쩍 보며 인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~
베트남 가기 전엔 음식에 향신료향 많이 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가 먹기에는 향이 심하지 않아서 조식부터 다 맛있게 먹었네요~ 분짜나 쌀국수 같은 현지식은 향 때문에 잘 못 드시는 분들도 계시긴 했지만요~
패키지 일행분들 다 성격 좋으시고 정해진 시간에 늦는 분도 없어서 너무 편하게 여행했습니다~
날씨와 가이드분은 좀 아쉬웠지만 즐거운 베트남 여행이었습니다~ 🤗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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