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~ 고독한 맛객 정e 입니다~
며칠전 아침에 일어 났는데 목이 부어서 침 삼키기 불편하길래 비염 때문에 자주 있는 일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~ 평소 같았으면 늦은 오후나 저녁이면 목이 가라 앉는데 이날따라 저녁까지 목이 가라 앉지 않더라구요~ 외출이 잦은 편이 아니어서 코로나는 생각 못하고 목감기인가 했는데 이게 코로나 초기 증상이었나봐요~ 🥲
다음날도 계속 목이 아프길래 병원에 가서 문진으로 3일치 약 처방 받고 의사샘이 목감기가 오미크론하고 증상이 비슷해서 혹시 모르니 집에서도 마스크 쓰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~
찝찝해서 자가 진단 키트도 사서 검사 해봤는데 음성이 나와서 역시 목감기인가부다~ 했어요~
감기여도 가족들한테 옮기면 안되니 집에서는 계속 마스크 쓰고 있었구요~
근데 약을 먹었는데도 온몸에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식은땀에 열이 나다 안나다 하더라구요~
다음날은 목에서 피도 나서 병원에 다시 가야하나 했는데 따뜻한 차와 목캔디를 수시로 먹고 가습기를 켜두니 목이 점차 나아지더라구요~
약이 이제 듣나부다 하고 있었는데 목이 조금 가라 앉으니 콧물이 쏟아지고 코도 막히기 시작하더라구요~
평소에도 목감기로 시작해서 코감기로 끝나서 이제 낫고 있나부다 했어요~ 🥺
그리고 3일째 콧물은 계속 쏟아지고 집에 와있던 친언니도 목 아프고 열에 몸살 증상까지 있어서 이때부터 혹시나 싶더라구요~
언니는 아파서 못가겠다고 해서 혼자 집 근처에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연세드림이비인후과의원에 바로 방문해서 접수를 했습니다~
검사결과 음성일 경우 마스크 내리고 진료가 가능 하지만 양성일 경우는 진료는 불가능, 대신 약처방은 가능하다고 하셔서 증상 말씀 드리고 3일치만 지어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~
7천원 결제하고 병원 밖에서 대기 하는데 제 앞사람이 양성이 나와서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~
그리고 잠시후에 의사샘이 나오시면서 아플거라고 설명 해주시고 엄청 긴 면봉으로 코를 찌르는데 목까지 면봉이 닿는 느낌~ 코 양쪽 찌르는데 아파서 저절로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~ 🥲
5분도 안돼서 검사 결과는 양성!! 정말 충격적이었어요~
의사샘이 보건소에 키트 가지고 가서 pcr 검사 받고 걱정 안해도 된다고 괜찮다고 해주시는데 멍한 상태로 처방전 들고 약국앞에서 전화해서 처방전 전달하고 약 나오길 밖에서 기다리면서 친구한테 검사 받아 보라고 연락을 해주고 가족들에게도 연락을 해주고 언니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보자고 병원 오라고 해서 받았는데 언니도 양성이 나왔습니다~ 😱
토요일 오후라 pcr검사 가능한곳은 업무 종료된곳이 대부분이었고 신도림 임시선별진료소는 연중무휴에 저녁 9시까지 검사 가능하다고 해서 방문을 하려고 위치 검색을 해봤습니다~
혼잡 떠있다가 임시중단이라고 바껴서 갔다가 검사 못 받는거 아닌가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신도림 임시선별진료소는 대기표 없이 줄서서 기다리면 된다는 글을 보고 언니와 함께 신도림역으로 갔습니다~
예상은 했지만 진료소부터 줄이 엄~~~청 길어서 놀랐습니다~
pcr검사 줄과 신속항원검사 줄이 나눠져 있어서 어느줄인지 확인 하고 pcr 줄 끝으로 한~~~~참을 걸어 가서 기다렸습니다~
확진자 이십만명 넘는게 실감이 나더라구요~
한참을 기다려 줄 모퉁이까지 다다르고~ 앞에는 저랑 비슷한 또래부터 어린이, 할머니, 할아버지 등등 기다리는 분들 연령이 다양 하더라구요~
그래도 방역복 입은 분들이 임산부, 70세? 이상 어르신, 7세이하 어린이는 앞으로 보내 주시더라구요~
한시간반 넘게 기다리니 어느새 신도림역도 보이고 전자문진표 작성하라고 큐알코드 들고 방역복 입으신 분들이 오시더라구요~ 검사 이유를 물으셔서 양성키트 보여드리고 카메라 키고 큐알코드 주소 누르라고 설명 해주고 가시더라구요~
어르신들은 큐알코드에 익숙치 않아서 좀 힘드실거 같더라구요~
이날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는데 핫팩 필요한 사람 쓰라고 나눠 주시더라구요~ 너무 감사 했습니다~
기다린지 두시간은 넘었고 핫팩으로 손은 따뜻 했지만 발까지 시리기 시작하더라구요~
신속항원검사하는 병원에서 pcr도 진행 하면 이렇게 오래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될텐데~ 춥고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습니다~ 🥶
드디어 검사소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겠구나~ 희망을 갖고 기다렸습니다~
검사소에 다다르자 문진표 작성 확인과 양손 소독 후 위생장갑 끼고 줄간격 일미터 유지하라고 계속 안내해주시던데 날도 춥고 대부분 키트 양성자들이라 일미터 유지는 거의 안되더라구요~
드디어 검사소 안으로 들어왔는데... 놀이기구 탈때처럼 줄이 지그재그로 엄~~~청 길더라구요~ 또 기다려야 하네요~ 🥲
내부라 밖보다는 확실히 따뜻했는데 세시간을 줄서서 기다리다보니 빨리 검사하고 집에가서 쉬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습니다~ 😭
드디어 세시간 넘게 기다려서 검사하는곳에 도착했구여~
핸드폰 뒷자리로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밀봉된 멸균 면봉과 이름 적힌 시험관을 받아서 옆으로 이동하라고 하시더라구요~
코 찌르는건 완전 순식간에 끝나고 기나긴 기다림 끝에 pcr검사가 끝났습니다~
검사결과는 다음날 오전중에 나온다고 하셨고 위생장갑을 벗고 손 소독을 하고 검사소를 빠져 나왔습니다~
혼자 왔으면 기다림이 더 길었겠지만 늦게까지 하는 검사소는 신도림 뿐이라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기 너무 힘들었습니다~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개선이 됐음 좋겠습니다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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