콩이의 49재와 화분장
안녕하세요~ 고독한 맛객 정e 입니다~
콩이가 무지개다리 건넌 지 벌써 142일째네요~
시간 참 빠른 거 같아요~ 콩이가 떠나고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쓰게 되네요~
콩이가 없으니 너무 허전하고 그립지만 살아 있는 강아지는 데려올 엄두도 안 나서 강아지 인형을 데려왔어요~
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받은 아이랍니다~ 처음에 배송받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~ 😢
요새 저랑 같이 자고 저한테 그나마 위안을 준 아이네요~
콩이 49재 전에 미리 차려본 상입니다~
콩이 떠날 때 못줬던 고구마는 무조건 올렸고요~ 닭안심살, 카스테라, 사과 이렇게 올렸습니다~ 모두 콩이가 좋아하던 간식들이에요~ 상 차리고 또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~ 😭
며칠 후 49재 당일 퇴근하고 급하게 차려 봤어요~
콩이가 방울토마토를 너무 좋아했어서 사과에서 방울토마토로 바꿔봤네요~ 작은 꽃다발도 미리 사서 놨고요~
이날은 덤덤하게 잘 가라고 인사를 하고 한 시간 정도 초를 켜고 그대로 뒀습니다~
콩아~ 잘 도착했지? 많~~이 보고 싶다~ 🥹
유골함을 계속 보관하고 있다가 이건 아닌 거 같아서 그나마 곁에 둘 수 있는 화분장으로 선택했는데요~
언니랑 화분장하기로 결정한 날 꿈에 콩이가 나와서 기분 좋을 때 막 뛰어다녔던 것처럼 방방 뛰어다녀서 잘 선택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~
식물은 핑크아악무, 사랑목, 은행목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아이고요~ 핑크아악무라 핑크색 화분으로 골랐고 다육이과라 키우기 수월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쁜 아이인 만큼 키우기가 좀 까탈스럽더라고요~ 그래도 콩이처럼 이쁘게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~ 😊
제가 찍은 달 사진으로 마무리~ 🙂